北 “美·日동맹 시한탄 안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7일 “미·일 동맹은 대립과 모순의 시한탄을 안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은 오늘은 벗으로 지낼 수 있어도 내일은 또다시 총부리를 겨누는 적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글에서 헨리 하이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일본 정계 지도자들에 대해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중단을 요구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최근 미국 정계에서는 일본 집권자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제2차 세계대전을 정당화하는 역사관에 기초해 미국의 역사관과 정면충돌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일본의 극우익보수세력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일제의 모든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미국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러한 인식이 아직 미일동맹 관계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일본을 아시아 침략과 세계 정복의 돌격대, 하수인으로 내세우려는 미국의 속셈과 미국을 등에 업고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려는 일본의 야심이 서로 강하게 겹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서로 다른 역사관과 이해타산에 기초한 미일의 동맹관계는 결코 견고한 것으로 될 수 없으며 그것은 기필코 대립과 모순을 가져오게 된다”면서 “미국과 일본이 떠드는 동맹강화니, 긴밀한 협력이니 하는 소리들은 그 외피를 쓰고 서로 제 잇속을 채우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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