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獨·日 과거청산 너무 달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일제시기 조선인 강제연행과 납치문제에 대한 과거청산을 강력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 ’절대로 묵인될 수 없는 강제연행.납치죄행’을 통해 “일제에 의해 강제연행, 납치된 조선 사람의 수는 무려 840만여 명에 달했다”며 일본의 소극적인 과거청산을 비판했다.

신문은 “일제가 패망한 때로부터 60년 세월이 흘렀지만 일본은 오늘까지 똑똑한 사죄와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같은 전패국(戰敗國)인 도이췰란드(독일)는 지난 날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한 성근한 사죄와 반성을 한 데 이어 피해국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보상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독일은 개별적인 피해자에게까지 보상을 하고 있다며 독일의 이러한 과거청산 태도는 ’범죄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지로서 세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과거 범죄행위에 대한 일본의 태도는 독일과 너무나 다르다면서 “그들(일본)은 어떻게든 과거 범죄행위를 은폐.약화시키려고 모지름(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신문은 또 “일본이 과거 엄청난 범죄행위에 대한 자료를 갖고서도 그것이 세계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숨기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거청산 회피 움직임으로 아시아 각국의 반일감정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제기하고 있는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대조선(대북) 적대감을 고취하고 공화국의 영상(대외 이미지)을 흐리게 하려는 책동”이라며 “일본 반동들이 지난날 일제가 조선을 강점하고 저지른 죄행의 책임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문은 이어 “나라와 민족 사이 관계에서 서로 이해하고 타협하며 넘어갈 문제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일제가 우리 인민과 아시아 인민에게 저지른 죄행은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절대 그냥 스쳐 보낼 수 없다”고 못박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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