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해저탄광 징용자 136명 수몰 은폐”

북한 노동신문이 26일 일제 강점기 해저탄광 징용자 집단 수몰사건을 일본이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과거범죄 청산을 촉구했다.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1942년 일본 최대의 해저탄광인 야마구치(山口)현 조세(長生) 탄광에서 136명의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이 작업 도중 바닷물이 들어오는 바람에 모두 갱속에 수장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자주 침수되는 이 탄광에서는 대피하는 것이 작업에 지장을 준다며 갱 입구를 차단하고 탄을 캐도록 했으며, 갱도가 바다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생명에 위협을 줘 일본인 탄부들은 동원하지 않고 조선인 징용자들을 갱속에 몰아넣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특히 참사 후 60여 년이 지났지만 사망자들의 시신조차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일본당국이 보상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해저탄광 집단수몰 사건 자체도 갱속에 묻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남한에서는 피해자 유가족 단체가 1992년 이래 14차례의 추모행사를 진행해 왔다”고 소개하며 “과거범죄는 외면한다고 해서 감추어지는 것이 아니며 죄악은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해저탄광 집단수몰 사건과 관련, 지난 22일부터 ’강제동원진상규명위원회’ 주관으로 일본 현지에서 진상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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