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증거인멸 위해 수많은 위안부 학살”

북한 유엔대표부 김영호 서기관이 “일제 당시 종군위안부 20만명이 혹사를 당했고 일제패망시에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수많은 위안부가 학살됐다”고 주장했다.

김 서기관은 지난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 제61차 회의에 참석,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이같이 발언했다고 21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김 서기관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강제연행 및 일본군 위안부 숫자에 근거가 없다’는 일본측 주장에 대해 “일본의 문서고에 있는 관련자료, 조선(북한)의 연구기관ㆍ단체들의 조사 및 수많은 증언에 기초하면 약 840만명이 전장에 끌려가고 약 100만명이 학살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조사에 의해 작성된 ‘라디카 구마라스와미 보고서’에도 서술돼 있다”고 강조했다. 구마라스와미 보고서는 1996년 유엔 인권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위안부 피해 배상을 권고하며 채택한 것이다.

그는 일본측의 ‘납치문제’ 제기와 관련 “일본은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계속 들고 나와 ‘북조선이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과거 죄행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서기관은 “(일본측이) 과거의 문제에 대해 이미 사죄했다는 것이 진짜라면 실천을 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행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세계평화에 공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