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재일동포 화해 파탄의 진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 화해를 골자로 하는 5.17공동성명이 전면백지화된 것은 일본 보수세력의 음모 때문이라고 북한 노동신문이 20일 비난했다.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재일동포 사회의 화해과정을 파탄시킨 진범인은 다름 아닌 일본 반동들”이라면서 “죄악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총련과 민단의 역사적 화해 선언을 달가워 하지 않은 일본 반동들은 공동성명이 나온 첫날부터 그를 휴지장으로 만들기 위한 흉계를 꾸미고 실천에 옮겼다”면서 “일본 당국은 비밀작전 ’민단 말려 죽이기 작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민단소유 건물과 토지에 대한 고정자산세 감면 취소 위협을 비롯한 민단에 대한 재정적 압박, 일본 ’우익깡패’들의 민단 건물 앞 시위, 일본 금융권의 민단 돈줄 죄기 및 공안기관의 민단기업 감시탄압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민단과 조총련은 지난 5월17일 6.15기념행사 공동참여, 8.15 행사 공동주최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으나 이후 민단 내 반발사태로 이를 백지화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