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여성 마쓰모토 납치 사실 부인

▲ 납치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

북한 외무성의 리병덕 일본담당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17번째 납북 피해자로 인정한 마쓰모토 교코(실종 당시 29세)의 납치를 부인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그는 이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일본과의 협의에서 (그가) 우리 나라에 들어온 적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에 귀국한 납북 피해 여성 소가 히토미의 납치공작원으로 일본 경찰이 국제수배한 김명숙의 존재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977년 돗토리(鳥取)현 요나고(米子)시에서 실종된 마쓰모토를 지난 20일 납북피해자로 정식 인정한 뒤 북한 당국자가 공식 견해를 표명하기는 처음이다. 리 연구원은 대일관계의 실무를 담당하는 중심적 인물로 그의 견해는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으로 볼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리 연구원은 조만간 재개될 예정인 6자회담에서의 북.일 양국 접촉에 대해 “납치문제가 의제가 된다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납치 문제는 이미 모두 해결됐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 반환을 요구했다.

리 연구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대응이다. 북한은 상식이나 합리성과는 다른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6자회담의 기회를 통해 북한에 납치 문제 해결을 엄중히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20일 실종 당시 의류공장 여공인 마쓰모토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됐음을 인정한 바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