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식민통치로 현대화 밀려나”

북한과 일본이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한 가운데 북한 방송이 일본의 식민통치로 현대화에서 밀려났다며 과거죄악 청산을 촉구해 눈길을 끈다.

북한 평양방송은 22일 “일제와 같이 강권과 사기협잡의 방법으로 조약 아닌 조약을 날조해 40여년간에 걸쳐 전대미문의 가혹한 식민지 통치를 감행한 국제법 협잡꾼은 없었다”면서 “일제가 한일합병 조약을 날조한 것은 사기협잡의 대표적 실례”라고 밝혔다.

방송은 “한일합병 조약은 조약체결에 관한 국제법적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거짓 문서이며 그 어떤 법적 효력도 가질 수 없는 빈종잇장”이라며 “더욱이 일제는 조선 황제의 비준을 위조하는 파렴치한 국제법적 사기협잡 행위까지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반동들이 ‘일제의 조선병탄 행위가 합법적이었다느니, 조선 인민이 식민지 통치로 덕을 입었다느니’ 하고 떠들어대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은 “일제의 조선병합 책동과 가혹한 식민지 파쇼통치로 말미암아 우리 인민은 근 반세기 동안이나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불행, 희생을 강요당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현대문명 발전의 길에서 밀려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지난날 일제에 의해 너무나도 큰 고통과 재난, 불행을 당한 우리 인민은 일본이 저지른 과거 범죄행위에 대해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은 이것을 똑바로 알고 하루빨리 과거 죄악을 청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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