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독도 군사행동권 시사…위험성 내포”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4일 “일본 방위청이 200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조선 재침 기도에서 출발한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 반동들은 90년대 들어서면서 국제무대에서 일어난 정세의 변화를 계기로 군사대국화와 해외팽창 책동을 본격적으로 다그쳐 왔고 조선반도 유사시에 대비한다는 구실밑에 조선 재침준비를 체계적으로 완성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지만 그에 대한 방위권까지 들고 나오지 않았던 일본 반동들이 방위백서에서 독도에 대한 군사행동권을 시사한 것은 커다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 서부지역에 기본전력을 집중 배치하는 것은 조선재침을 위한 선행적인 군사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중앙방송은 “과거 조선인민은 군사력이 약해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 노예의 운명을 강요당했으나 이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우리의 군사력은 그 어떤 침략세력에 대해서도 단호한 징벌을 가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