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대미추종으로 외교 고립”

일본은 대미(對美) 추종정책을 고집해 아시아에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북한 민주조선이 비판했다.

23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2.18)는 “최근 일본이 굴종적인 대미 추종정책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면서 “일본은 아시아 지역에서 대다수 나라들의 불신을 받고 있으며 심각한 외교적 고립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달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이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회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아시아 국가 지도자들이 일본과 회담을 ’집단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그 책임이 전적으로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비롯해 아시아 나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그릇된 정책을 실시한 일본에 있다고 비난했다”며 “그러나 일본은 중국의 강경한 대일비판 자세에 대응하는 것으로 대답, 어디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배짱을 부렸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EAS를 통해 미국을 ’동아시아 공동체’ 회원국 또는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시키고자 애썼다면서 “일본의 이와 같은 처사는 대다수 아시아 나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룰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이 미국을 동아시아수뇌자회의에 끌어들이려는 목적은 미국을 등에 업고 ’동아시아 공동체’ 내에서 패권을 쥐려는 정치적 야심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며 야스쿠니신사 참배, 군대보유를 내용으로 한 개헌 움직임 등도 모두 대미 추종정책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민주조선은 그 결과 “일본의 정치.외교적 고립과정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아시아가 뭐라고 하든 미국 하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친미 사대의식이 일본을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파멸의 나락으로 깊숙이 들이밀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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