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납치문제 가해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아소 다로 외무상의 납치문제 언급을 비난하면서 일본은 납치문제의 가해자이고 북한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평은 중국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일본 대표단이 납치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납치문제에 대한 북 한입장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중앙통신은 이날 ’과거청산을 회피하려는 추한 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납치문제를 국제화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면서 조(북)·일관계를 최악의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아베 수상이 14일 정부 주최하에 진행된 ’납치문제를 생각하는 국민의 모임’에서 납치문제 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도 없다고 떠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일본당국이 이미 다 해결된 납치문제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국제화하려는데는 조·일관계의 기본이 마치 납치문제인 것처럼 왜곡해 저들의 과거청산 의무를 회피하려는데 속셈이 있다”며 “납치문제에서 일본은 역사적으로 가해자이고 우리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일본은 과거에 조선을 침략하고 840만여명의 청장년과 20만명의 여성을 납치 및 강제연행하여 죽음의 고역장들에 끌어가거나 일본군 위안부로 전락시킨 납치 범죄국”이라며 “특대형 납치범죄를 감행한 일본은 패망 직후 범죄로 얼룩진 과거를 반성하고 청산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세계최대 납치국인 일본이 감히 그 누구의 납치문제에 대해 국제화해야 한다고 떠들어대고 있는 것은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해 자기의 범죄를 덮어버리고 과거청산을 회피하려는 추태”라며 “일본의 과거청산이야 말로 역사가 흐르고 집권자가 달라져도 해결하여야 할 정치적 문제로 국제화되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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