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 최근호(5.2)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둘러싼 일본의 잇따른 오보 사태는 “일본의 긴급정보감시체계라는 것이 얼마나 한심한 수준에 있는가”를 전세계에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3일 북한의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신문은 일본이 지난달 4일 긴급정보감시체계를 통해 ‘북에서 비상체가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오보를 각 언론사와 지방자치단체들에 보냈고 로켓 발사일인 지난달 5일에도 총리관저와 방위성의 로켓발사과정에 대한 발표내용이 서로 달라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혼란상태가 조성됐다며 “상대를 모르고 무분별하게 날치다가 스스로 망신을 초래한 꼴이 되고 말았다”고 비아냥거렸다.
신문은 “모든 정보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겨우 2천km의 고공감시능력 밖에 없는 일본이 그 이상의 고공능력을 가진 공화국의 인공지구위성 발사과정을 감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역시 일본은 공화국(북한)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공화국의 인공지구위성 발사과정에 나타난 일본에서의 희비극은 20세기의 사고방식으로 공화국을 상대하려고 덤벼들다가는 망신밖에 당할 것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은 상대를 똑바로 알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