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국제사회 신뢰부터 얻어야”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일본이 성실한 과거청산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올해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60돌되는 해라고 상기시키고 “국제사회는 전범국들이 범죄적 과거사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새 출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러한 요구가 일본에 특별히 해당되는 것이었지만 일본의 행동은 정반대였다”면서 “일본 당국자들은 세계의 요구와 시대적 의무를 외면하고 오히려 정치대국으로 둔갑, 해외팽창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책동에만 전념했다”고 비판했다.

그 예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를 꼽은 뒤 “일본은 애당초 이루지도 못할 주제넘은 꿈을 꾸다가 깨어지는 바람에 국제적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일본이 국제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서는 국제무대에서 저들이 추구하는 정치적 목적을 절대로 달성할 수 없다”며 “일본이 선차적으로 해야 할 일은 과거 아시아 나라들에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충분히 보상함으로써 다시는 침략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을 세계 앞에 확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청산 문제는 뒷전에 미뤄놓고 정치대국으로 둔갑해 해외팽창 야망을 실현하려고 집요하게 책동했다”면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 역사왜곡과 망언, 자위대 무력 증강, 미.일 안보동맹 강화 등을 ’군국주의 경향’의 실례로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이 지난 날의 범죄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대하는가 하는 것은 일본의 전도를 가늠하게 하는 시금석”이라며 “자기의 주견과 독자성도 없이 미국이 하라는 대로 하고 돈이면 만사가 다 해결되는 것처럼 우쭐렁거리는 일본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응당하다”고 꼬집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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