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과거청산이 관계개선 기본”

북한은 내달 3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될 북.일 정부 간 협의를 앞두고 북.일 관계개선의 기본은 일본의 과거 청산이 기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의 주간 ‘통일신보’ 최근호(10.22)는 ‘과거청산이 기본이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9.19 공동성명’에 따라 1년여만에 북.일 정부 간 협의가 재개된다면서 “진정한 회담이 열리고 결실을 얻자면 그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 내에서 ‘납치피해자의 전원 귀국’, ‘납치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그런 행동을 보노라면 일본이 평양선언에 기초해 진정으로 조.일 관계개선을 바라는가 하는 의혹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나라 관계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주되는 장애는 일본이 과거에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엄청난 범죄행위”라며 “일본의 과거청산이 없는 한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은 공화국의 변함없는 원칙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납치문제와 관련, “일본은 과거 조선강점시기 840만여 명에 달하는 무고한 조선 청장년들을 강제 납치연행하여 노예노동을 강요하였으며 20만 명의 조선여성들을 납치해 일본군 성 노예로 만든 세계 최대의 납치국가”라고 못박고 “납치문제를 해결한다면 이것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문은 북한이 양국 관계를 개선하려는 성의있는 자세로 일본의 과거청산 없이 일본이 제기한 납치문제를 해결해 주었으며 요코타 메구미 유골까지 넘겨주는 인도주의 조치를 취했다며 “일본의 정치인들이 양심과 이성이 있다면 이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과거청산의 용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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