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유골모략’ 신랄 비판

북한 평양방송이 일본 정부에서 가짜라고 단정해 발표한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유골 사건을 모략으로 규정하고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일본의 사죄를 강력히 요구했다.

평양방송은 10일 밤 ‘벙어리로 돼버린 정치 난장이’란 제목의 만필(漫筆)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눈만 뜨면 가짜 유골이다,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열을 올리던 일본 반동들이 요즘 가짜 유골 사건의 진상이 들통나면서 벙어리 시늉을 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정치 난장이’는 북한이 주로 대북 강경론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을 얕잡아 부르는 데 사용하는 말이다.

만필은 지난 2월초 일본의 유골감정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영국의 과학전문잡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 기사를 소개하고 “이로써 요코타 메구미의 유골감정 결과가 일본 우익 보수정객들과 반동 언론들의 주장과는 달리 완전히 날조된 가짜라는 것이 세상에 낱낱이 폭로됐다”고 강조했다.

만필은 “그런데 자기들 이상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은 없다고 자처하는 일본 반동들이 가짜유골 모략이 들통나면서 남잡이 제잡이(남을 해치려다 자신이 해를 입음)가 됐으니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갈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만필은 그러나 “교활하고 간악한 정치 난장이들이 벙어리 시늉을 하고 있지만 저들의 흉악한 목적 달성을 위해 이제 또 무슨 날조사건을 조작할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만필은 “이런즉 일본 반동들은 이제라도 속에 품은 칼을 내놓고 우리 공화국에 저들의 유골 모략 사건의 내막에 대해 공개하고 사죄 보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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