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유엔분담금 감액요구 유치하다”

북한 노동신문은 1일 일본의 유엔분담금 감액 요구에 대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이 거부되자 유엔을 골탕먹이려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속 검은 자의 유치한 앙탈’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은 돈이 없으면 유엔도 존재할 수 없다는 식으로 유엔분담금 지불문제를 놓고 유엔에 압력을 가해 저들의 불순한 목적을 이뤄보려고 어리석게 행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국제사회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것은 일본에 그런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패망 6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 해외팽창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군사적 준비를 강화하면서 지역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광신적인 재침책동은 아시아와 세계의 커다란 우려와 경계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일본은 자신들의 그릇된 행동에 대해서는 조금도 돌이켜 보지 않고 유엔분담금 지불을 줄이는 방법으로 정치적 목적을 이뤄보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이 지난날의 죄과를 뉘우칠 대신 유엔에 대고 돈주머니로 삿대질하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자와 토시로(小澤 俊朗) 유엔 3석 대사는 지난달 17일 유엔의 행정 및 예산을 다루는 유엔 총회 제5위원회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거부당한 일본이 앞으로도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삭감을 요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