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에 탈북지원자 신병인도 요구

북한과 일본은 7일 베이징(北京)에서 정부간협의 나흘째 회의를 열어 핵.미사일 등 안보문제와 납치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안보문제 협의에서 6자회담의 중요성은 인정했으나 회담 복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측은 6자회담에 조건없이 복귀하라고 촉구하면서 탄도미사일과 핵개발계획 폐기,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미.일 동맹강화와 일본의 방위력 증강, 미사일방어(MD)구상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은 북한이 회의석상에서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전날에 이어 납치문제도 재차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협의에서 북한은 탈북자 지원활동을 하는 사람은 “우리 국민을 납치.유괴하는 범죄자”라며 북한난민구원기금 사무국장 등 탈북지원 단체 관계자 7명의 신병인도를 요구했다.

북한은 또 일본측이 가짜라고 주장한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을 즉시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일본은 생존 납치 피해자 귀국과 신상규명, 납치용의자인 신광수의 신병인도 등을 요구하고 “이대로 가면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는 국내 여론이 강해질 것”이라며 경제제재 발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양국은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협상 진행 방식 등을 논의한 후 이번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도쿄=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