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에 의한 北주민 납치” 거듭 주장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0일 일본이 북한 국적을 가진 주민들을 조직적으로 유괴.납치하고 있다며 이들을 전원 귀환시키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납치는 일본의 타고난 기질인가’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북한 여성인 도추지와 안필화씨를 납치했다면서 이는 “우리 공화국 공민들에 대한 일본 반동들의 유괴.납치행위가 조직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으며, 일본에 유괴.납치된 공화국 공민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 반동들은 납치해간 우리 공화국 공민 전원을 조국으로 돌려보내야 하며, 범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납치 범죄를 포함한 온갖 비열한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주중 북한 대사관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이 4년전 북한 여성 도추지를 강제로 납치했다고 주장했었다.

북한의 이러한 주장들은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6자회담에서 일본이 납북자 문제를 다시 집중 제기할 것에 대비해 ’일본에 의한 북한 주민 납치’로 맞불을 놓아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민주조선은 “일본이 납치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북일 국교관계를 절대로 정상화할 수 없다느니, 6자회담 테두리에서 대북 지원에 참가할 수 없다느니 하고 앙탈을 부리고 있다”며 “일본이 노는 꼴을 보면 저들은 납치 피해국으로, 우리는 가해자로 실상을 뒤집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은 식민통치 시기 “우리나라의 수많은 청장년과 여성들을 납치해 중노동과 성노예를 강요했다”며 “일본이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천성적인 납치 범죄국가이고, 그 하나하나의 행위는 개인의 의사가 아니라 조직적, 국가적 납치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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