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신사참배 평화에 대한 도전”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0일 일본이 패망한 지 60년이 되는 8월15일 일본 전.현직 각료와 의원 40여 명이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것은 “인류의 평화 염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행위”라고 비판했다.

고가 마코토(古賀誠) 전 자민당 간사장과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전 경제산업상 등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47명이 종전 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일본이 야스쿠니신사 참배 명분으로 ‘다시는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닭 잡아 먹고 오리발 내미는 격과 같은 표리부동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 정치인들이 정말로 다시는 전쟁을 일으킬 생각이 없다면 전쟁 피해국 인민들의 한결같은 의사와 요구대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찾는 이유에 대해 “전쟁범죄자들의 이른바 공적을 높이 찬양하고 그들이 내걸었던 군국주의를 사상적 기초로 해 사회에 해외침략 열기를 불어넣으며 나라를 통째로 군국화, 파쇼화의 길로 이끌어 가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역사왜곡 교과서 국가검정 통과, 독도와 조어도 영유권 주장 등을 지적하며 “일본이 군국주의 해외침략을 지향하고 있음을 실증해 주고도 남음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조선은 “8.15에 즈음해 감행된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도 결국은 이미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목이 떨어진 자들 앞에서 복수의 앙갚음을 선언하고 기어이 대동아공영권의 옛 꿈 실현을 다짐하는 일종의 선서모임이 되었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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