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납치사건 거론 맹비난

북한 평양방송은 9일 일본이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들어 대북제재를 주장하는 것은 이중삼중(二重三重)의 죄를 덧쌓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천추에 씻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죄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 반동들의 책동은 우리(북한) 인민으로 하여금 일본과는 끝까지 과거죄악을 결산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더욱 가다듬게 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110년전 발생한 명성황후 살해 사건과 관련, “ 민비살해 사건은 우리 나라를 강점하기 위해 어떤 범죄행위도 서슴지 않은 일제 침략자들의 극도의 횡포성과 야만성의 발로였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일제가 민비살해 사건 이후 날조와 군사적 강박으로 조선을 강점하고 근 반세기 동안 유례없는 식민지 파쇼통치를 실시하면서 우리 인민에게 온갖 불행과 재난을 다 들씌웠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제가 패망한 지 60년이 지난 오늘까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과거 죄행을 인정하려 하지 않으며 성근한 사죄와 보상을 집요하게 회피하고 있다”고 조속한 과거청산을 촉구했다.

방송은 “우리 인민의 대일 감정과 의지를 똑바로 보고 과거 범죄에 대해 솔직하게 전면공개, 인정하고 그 청산을 하루빨리 해야 한다”며 “이는 조(북)-일 평양선언을 이행하는 길이며 국제적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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