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납치문제 거론은 회담 파탄의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일본 장관급 인사의 납치문제 거론사실을 지적하면서 북일간 회담을 파탄시켜 관계정상화를 막으려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과 일본은 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일본인 납치와 핵.미사일 등의 안전보장, 과거청산을 포함한 국교정상화 등 3가지 쟁점 분야에 대해 동시에 협의한다.

중앙통신은 이날 ’관계개선을 차단하려는 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정부 안의 보수계 인물들이 납치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고있다”며 “이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과 민심을 조장해 조.일 평양선언 이행과 관계개선을 차단시키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그들은 베이징 접촉에서 마련된 두 나라 관계의 문제해결을 위한 긍정적 환경을 뒤집고 회담의 파탄을 몰아오자는 것”이라며 “조.일 적대관계를 극단으로 몰아가던 책동의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북)과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먼나라로 된 것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막대한 피해를 주고지금까지 자기의 죄행을 청산하지 않고 있는데 있다”며 “조일관계 악화의 역사적 근원과 현실태를 무시하고 관계악화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넘겨 씌우려는 것이야말로 철면피한의 행위”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일본의 보수세력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비열한 책동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납치문제를 내들어서(내세워서) 일본이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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