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금융제재에 반발

“도대체 핵무기나 대량파괴무기(대량살상무기)가 어떻게 생긴 것입니까. 난 그런 걸 한 번도 구경한 적이 없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일본의 금융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한 최대 기업 조선부강회사의 전승훈 사장(53)은 29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란 나라가 우리 회사를 걸고 든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반발했다.

전 사장은 “우리는 (대량살상무기와) 하등의 관계도 없다”면서 “조선부강회사는 미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와 각종 수출품을 거래하고 있지만 모두 민수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부강회사와 관련된 모든 거래 기록은 각국의 세관들에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 세관도 우리가 어떤 상거래를 해 왔는지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을 금융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일본 당국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 나라에 회사가 많고 많은데 왜 우리를 겨냥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제일 앞서 나가는 회사이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대량파괴무기라는 것은 구실에 불과하다. 조선(북한)의 인상을 흐리게 하고, 조선의 번영을 가로막으려는 것이 일본의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가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은 주로 공장을 돌리기 위한 원자재들로 위생복을 비롯해 제약공장에서 쓰던 것들이 많다”면서 “일본의 제재는 우리 인민의 건강증진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에서 사지 않아도 다른 나라들에서 얼마든지 살 수 있다”면서 “효과 없는 제재는 조금도 아프지 않지만 일본의 망동은 철저히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부강회사는 부강무역, 부강제약, 부강유리제품, 부강오토바이, 부강청년식품 등의 산하 회사와 금속, 광업, 기계, 화학 공장 및 금광, 제약공장, 샘물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북한 내 최대 기업집단으로 지난 19일 일본 정부가 단행한 대북 추가 금융제재 대상에 포함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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