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관방장관 `경수로 발언’ 반박

북한의 노동신문은 7일 경수로 건설비 반환을 북한측에 요구하겠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장관의 발언과 관련, “일본은 반환을 요구할 권리도 없고 그럴 처지도 못된다”고 반박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정치시녀의 가소로운 망언’이라는 제목의 기명 논평에서 “조(북).미 기본합의문을 완전히 파괴하고 경수로 건설을 중단시킴으로써 우리에게 막대한 정치.경제적 손실을 준 것은 미국”이라며 “실제로 보상을 받아야 할 측은 우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에게 끼친 손실에 대해 보상하도록 요구하는 대신 일본이 우리보고 보상하라는 것은 거꾸로 된 논리로 일본이 그 무슨 금전적인 손실에 대한 반환을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기본합의문에 규정된 경수로 건설 기일이 다 될 때까지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새 세기에 들어와서 미국은 우리를 악의 축, 핵선제공격 대상으로 지명하는 등 핵무기로 압살하기 위한 소동을 더욱 광란적으로 벌였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일본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으로 대북 강경파인 아베를 겨냥해 “내각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고위 인물로 앞뒤를 재보면서 사리에 맞게 언행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논평은 미국이 경수로 사업 중단을 언급한 직후 일본이 경수로 건설비 반환 요구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일본이 진실을 왜곡하면서 우리에게 반환 책임을 넘겨 씌우려고 하는 것은 저들의 근시안적인 정치, 미국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면서 좀스럽게 이득을 보려는 정치시녀의 체질을 스스로 드러낼 뿐”이라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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