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과 상대 않는게 현재 北입장”

북한 민주조선은 8일 “오늘날 우리의 대일 자세와 입장은 일본과 더는 상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일본 민주당이 지난달 제출한 ‘북한인권침해 구제법안’을 문제삼은 논평에서 “일본은 우리의 아량과 선의에 악랄한 적의로 대답해 나서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논평은 또 “일본반동들은 우리의 자세와 입장을 똑바로 보고 이제라도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것은 전적으로 일본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입장은 북한 외무성이 지난 2일 발표한 비망록에서 “원래 일본은 미국의 철저한 하수인으로, 6자회담에 참가할 자격도 없다”면서 일본의 6자회담 참가에 대해 밝힌 부정적인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논평은 특히 “어린애 친하면 코 묻은 밥 먹는다고 남의 하수인의 지위가 그리도 높아보여 제 죽을 줄도 모르고 덤비는 그런 얼뜨기와는 상대하지 않는 게 제일 상책”이라며 속담을 섞어가며 일본을 거칠게 비난했다.

북한인권침해 구제법안에 대해서는 “상전인 미국의 움직임을 그대로 본뜬 것으로 미국의 하수인으로서의 정체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력공세를 강화해 우리 제도를 전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대처를 국가의 책무로 명기하고 탈북자를 돕는 내용 등을 담은 북한인권침해 구제법안을 중의원에 제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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