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과거죄악 철저히 결산해야”

북한 노동신문은 국교정상화 협상을 포함한 북.일 양자협의가 열린 4일 일제의 과거 죄악을 끝까지 철저히 결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일제의 과거 죄악에 대한 결산은 전 민족적인 의지’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일제는 40여년간에 걸친 조선강점 기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악랄한 식민지 노예화 정책을 실시해 우리 겨레에게 가실 수 없는 원한의 상처를 입힌 철천지 원수”라며 이같이 역설했다.

신문은 일제가 식민통치기간 ▲100만명의 조선인을 학살하고 ▲840만명을 강제 연행했으며 ▲20만명의 여성에게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했다면서 “일제가 감행한 조선인 강제연행과 성노예 강요 만행은 조선민족 멸살을 노린 특대형 인간사냥범죄”라고 비난했다.

또 일제는 우리 말과 글, 성과 이름까지 빼앗고 왕릉과 고분 등 민족 문화를 파괴.도굴했다며 “이것은 일제만이 저지를 수 있는 죄악으로,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조선민족의 혈통과 명맥을 끊어버리려는 국가적인 민족문화말살행위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은 오늘까지도 범죄행위에 대해 똑똑한 사죄와 반성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황당한 궤변으로 과거 범죄를 전면 부정하면서 국가적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간교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일본이 미국의 ’대조선 침략정책’에 편승해 ’대동아 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해 보려고 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미제의 적극적인 비호밑에 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의 과거죄악을 철저히 결산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고 치욕의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가장 정당한 투쟁”이라며 남북한과 해외의 모든 우리 민족은 일제의 범죄적 역사를 결산하는 투쟁에 나서라고 호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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