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援民이 핵무기보다 강력”

“인민이 없으면 군대가 없고 군대가 없으면 인민이 없다.”

북한은 모든 부문의 앞장에 군(軍)을 놓는다는 선군(先軍)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군대와 인민이 서로 도와 군민일치를 이룬다는 원민(援民)과 원군(援軍)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군대가 인민을 돕고 모범을 보인다는 원민이 새로운 선군 ’시대어’(유행어)로 등장했다며 군인들이 원민사상과 영웅주의로 무장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9일 노동신문도 ’원민의 길’이라는 정론을 통해 각지 모내기 현장, 평안남도 대안친선유리공장과 평양음악대학 건설장에서 일하는 군인들의 모습과 함께 “군민일치는 군대와 인민이 한 덩어리가 돼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도와주는 기풍”이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정론은 특히 “그 어떤 무기개발과 장비에 앞서 원민이야말로 강군 건설의 필수적 조건의 하나이고 진정한 인민의 군대로 불릴 수 있는 첫째가는 징표”라며 “오늘 우리 군대에는 그 어떤 군사과학과 기술로도 만들어낼 수 없고 그 어떤 급의 핵무기에도 비길 수 없는 위력한 무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원수들과 대결은 힘과 힘의 대결인 동시에 사상과 사상, 정신과 정신의 대결”이라며 “누구의 사상, 누구의 정신이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돼 있는가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결국 전쟁의 한 축을 이루는 사상대결에서 원민을 바탕으로 한 조국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정론은 이어 원민은 단순한 미풍이 아니라 ’원민관’, ’원민철학’으로 깊이 뿌리내렸다며 “그것은 백전백승의 요인이며 비상한 영웅주의의 밑뿌리”라고 설명했다.

비록 원민이라는 말은 최근에 와서야 유행하고 있지만 그 정신은 이미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자리매김했다고 북한 매채들은 평하고 있다.

바로 이 원민사상을 통해 내외의 난관을 극복한 것이 김 위원장의 주요 치적 가운데 하나로 꼽힐 정도다.

정론이 “가장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시기 혁명적 군인정신을 창조해 온 나라 인민이 고난의 역풍에도 넘어지지 않고 최후의 승리자로 되게 하여준 것이야말로 위대한 장군님(김 위원장) 군대의 최대 원민공적”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론은 “군대는 원민을 하고 인민은 원군을 하는 통일단결의 위력, 우리 사회의 밑뿌리로 든든히 다져진 군민일치의 위력보다 강한 것은 없다”며 “병사여, 인민에 대한 사랑을 화산같이 분출시키라”는 말로 끝맺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