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對중국 무역 의존도 67%로 급상승”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동향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70%에 육박할 정도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2일 발표한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에 따르면 나라별 교역비중에서 중국이 67.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태국(7.8%), 러시아(5.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국과의 교역 비중은 80%를 넘는다.

보고서는 특히 “수출과 수입의 각각 63.6%와 68.9%가 중국에 집중돼 있으며, 대중국 무역 의존도는 67.1%를 기록했다”며 “북한의 대중국 무역 의존도는 2002년 32.7%에 그쳤으나 48.5%(2004), 52.6%(2005), 56.7%(2006)에 이어 지난해에는 약 70%에 육박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대중국 무역 의존도가 급상승한 원인에 대해 “광물성 연료 등 광물질 수출입과 기계류, 철도차량 및 부속품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연료 및 자원 수요 증가로 북한의 대중국 석탄 및 철광석 수출이 증가했고, 원유 및 곡물류 가격 급등으로 대중국 수입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2위 교역국인 태국과는 수출(1억4천7백만 달러)과 수입(2억2천7백만 달러)이 각각 75.4%와 15.2%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북핵 실험 이후 태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에 동참하면서 대태국 귀금속, 기계류 수출이 타격을 받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러시아의 경우 북한의 수출(2천7만 달러)은 67.1% 늘었으나 수입(1억9천만 달러)은 33.8% 감소해 전체 교역도 2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러시아도 대북 경제제재에 동참했으나 대상 물자를 국한해 북한의 대러 수출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그러나 “광물류 등의 국제가격 급등으로 북한의 대러 수입 물량이 줄면서 수입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KOTRA 이평복 중국팀장은 “최근 북미관계 개선 조짐과 6자회담 복원 노력이 대북 경제제재 해제로 이어진다면 올해 북한의 대외교역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07년 북한의 수출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9억1천9백만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20억2천2백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수입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대외무역은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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