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전함, 영해침범…정상선언 도전”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가 21일 남측 해군 전투함들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영해를 침범했다며 “남조선 군당국의 처사는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대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노골적인 도전이며, 북남관계를 또다시 대결국면에로 몰아가려는 정략적 기도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해군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를 통해 특히 “북과 남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 구역과 평화수역 설정에 합의한 오늘에 와서까지 남조선 군당국이 이런 식으로 불법비법의 ’북방한계선’을 ’고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해군사령부는 이어 “우리의 신성한 영해에 기여들어 제멋대로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군 해군 함선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남조선 군당국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북한 해군사령부가 우리 해군의 북측 ’영해 침범’을 주장하고 대응 경고를 한 것은 지난 5월 3차례와 6월 1차례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북측의 이번 주장은 내달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김장수 국방부장관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고수 입장을 거듭 확인하는 데 대해 북측도 자신들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특히 2007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가 합의된 뒤 남측에서 NLL논란이 재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남측의 NLL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빚을 수도 있다.

북측 해군사령부는 지난 5월 남북간 제5차 장성급회담이 열리고 있던 중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군 호전광들이 서해의 5개섬 수역에 무력을 집결시키고 우리측 영해 깊이 전투함선을 매일같이 침입시키고 있는 데 대해 단호히 규탄.배격한다”며 “남조선군 호전광들은 무력을 증강하고 전투함선들을 내모는 것으로 우리를 견제하고 불법비법의 북방한계선을 고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말했었다.

북한 해군사령부는 이날 “최근 남조선군 호전광들은 조선 서해 우리측 영해에 전투함선들을 침범시키는 극히 위험하고 엄중한 군산적 도발을 연이어 감행하고 있다”며 “18일 오전 6시 50분께 황해남도 강령군 쌍교리 동남쪽 우리측 영해 깊이 4척의 전투함선을 침입시킨 데 이어 이날 하루 동안만도 30척의 경비함 쾌속정, 고무보트 등을 들이밀었다”고 주장했다.

또 “14일 7척, 17일 13척의 전투함선들을 침입시키면서 ’북방한계선’을 ’고수’하는 데 혈안이 돼 날뛰었다”고 북한 해군사령부는 말했다.

북한 해군사령부는 이어 “지어(심지어) 북남합의에 따라 우리측이 국제해상 초단파무선대화기로 즉시 철수할 것을 요구하자 남조선군은 ’우리 수역이다, 북에서 억지주장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도발적으로 대응하였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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