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우리민족끼리 회원 조사, 현대판 마녀사냥”

북한이 국제 해커집단에 의해 공개된 ‘우리민족끼리’ 회원명단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사 방침에 대해 “진보세력 말살을 노린 현대판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1일 “괴뢰패당이 불법 공개된 가입자들의 명단을 놓고 또 한 차례의 ‘종북세력 척결’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괴뢰검찰과 경찰, 정보원이란 것들은 가입자들 중에 통합진보당과 민주노총, 전교조 성원들과 언론인, 대학교수 등 남조선 각계각층이 있다고 하면서 그들에 대한 그 무슨 ‘이적행위증거’ 확보를 위한 합동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새누리당 패거리들도 때를 만난 듯이 ‘이번 기회에 종북세력을 뿌리 채 뽑아버려야 한다’고 악청을 돋구고 있다”면서 “이것은 ‘종북세력으로 인한 안보위기의 심각성’을 부각시켜 여론과 민심을 딴 곳으로 돌리고 우리의 초강경 공세로 수세에 빠진 처지에서 벗어나 보려는 계획적인 모략극”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커집단의 ‘성명서’에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이 ‘평화와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느니, ‘자유민주주의를 도입하라’느니, 하는 따위의 괴뢰패당의 혀끝에 묻어 돌아가는 악담들로 역어져 있는 것과 내용이 영어와 조선어로 된 것은 이번 해킹사건이 괴뢰 정보기관의 마수가 깊이 벋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괴뢰들이 파쇼적 망동은 남조선의 진보세력을 말살하고 사회전반에 동족대결 분위기를 더욱 고취하기 위한 현대판 ‘마녀사냥’으로서 ‘유신’ 독재시대를 부활시키려는 범죄적 흉계의 발로다”고 비난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최근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가입자 1만 5000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으며, 한국 검찰과 경찰 등은 유출된 회원 중 일부가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해 이들의 가입 경로와 이적행위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