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방북단 선별 취소.수용

북한이 당초 예정된 남측의 방북 행사중 일부에 대해선 취소하고 일부는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온누리교회와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은 5일 500여명이 개성을 방문해 식목행사를 갖기로 북측과 합의했었으나 지난 1일 북측이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를 통보해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경기도의 위탁을 받아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공무원 200여명이 참가하는 식목행사를 오는 10일 개성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2일 개성 실무협의 때 난색을 표시했다.

온누리교회 관계자는 3일 개성 나무심기 행사는 북측과 합의됐던 것인데, 북측으로부터 ‘무기한 연기’ 통보가 왔다”면서 “자세한 배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교회와 함께 식목 행사를 추진해온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 관계자도 “북측에서 배경 설명없이 연기통보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북쪽 동해안에서 벌여온 모래채취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북측이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데 따라 대규모 방북을 꺼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누리교회에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장로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도 2006년부터 식목일을 기념해 매년 4월 금강산에서 ‘남북 청소년 나무심기’ 행사를 벌여왔으나 올해는 한적측이 남북 당국간 정세를 감안, 이를 제안하지 않아 무산되게 됐다.

한적 관계자는 “남쪽에서 행사를 제의하면 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동의하는 형식으로 금강산에서 식목 행사를 가져왔으나, 올해는 우리가 제안하지 않았다”며 “적십자사 내부에선 추진안을 갖고 있어, 북측과 대화가 시작되면 올해 가을에라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평화의숲’과 구세군 관계자 150여명은 대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방북해 4일까지 금강산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있으며, 유한킴벌리도 지난달 29일부터 1박2일간 남측 신혼부부 100쌍과 북한 주민 등 모두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금강산에 ‘금강 소나무’를 심었다.

이에 따라 북측이 현 정세를 감안, 특히 ‘개성에서 대규모나 당국’ 성격이 있는 남북공동 행사를 갖는 것을 꺼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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