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태도 변화 없으면 ‘12·1조치’ 해소 안돼”

김영철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실 국장이 이끄는 북한 군부 일행이 17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측 당국의 대북 태도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12·1조치’가 지속될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의 김 국장 등은 기존의 북측의 주장의 연장선상에서 남측 당국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기존의 ‘12·1조치’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려됐던 북측의 ‘추가조치’에 대해 “2차 조치에 대한 언급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국장 일행은 이날 면담과 간담회에서 북측이 12·1조치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언급했으며, 기업들에 12·1조치 이전과 이후의 상주인원 및 차량 통계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오전에 입주기업 7개 업체를 오후엔 11개를 방문했다. 이들은 주요 생산품, 북측 종업원 수, 남측 상주인원 수, 원부자재 납품 관련 연계 업체 수, 북측 근로자 휴식 보장 문제, 건강관리 등 생활보장제도 유무 등을 공통으로 질문했고, 북측근로자에게는 근무시간과 채용방법 등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입주기업들은 주로 출입증 관련 애로사항과 출·입경 관련 불편함 점을 제기하고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국장 일행은 “북측의 제도와 절차를 잘 지켜야 하고 불온선전물 반입이 안 된다고 강하게 언급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국장 일행은 18일 10시30분까지 입주기업 9개를 방문하고, 10시40분부터 대표적인 기업인 등과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업들에 12·1 조치 이전과 이후의 상주인원 및 차량 통계를 오후 5시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5시 이후 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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