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를 거론하며 남북 간 로켓기술 ‘격차’를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높은 경지에 이른 우주 기술-남녘 인민들의 반향’이라는 글에서 “‘광명성 3호’ 2호기가 극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과 관련해 남조선 각계는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남조선 각계는 ‘북의 로켓기술 수준이 남쪽보다 훨씬 앞섰다는 것이 ‘은하 3호’의 발사로 입증됐다’고 평가하면서 우리의 우주기술 위력을 찬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남조선의 인터넷 가입자들은 ‘다른 나라에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도 기술이전을 못 받고 발사도 못 하는 나로호를 북에 의뢰했다면 옛날에 발사했겠다’ ‘나로호 기술자들을 북에 보내 배워오게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남조선인민들은 ‘북의 정당한 평화적우주개발 활동에 대해 대결을 추구하는 행위를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대내용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광명성 3호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을 전하면서 중국 인민일보를 인용, “조선은 우주분야에서 남조선을 앞서고 있다” “남조선이 나로호 위성발사를 연기한 시기에 조선은 위성발사에 성공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