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5일 ’좌편향’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개정 논의에 대해 이는 역사 교과서를 “친미.반공적인 방향으로 개악하기 위한 역사왜곡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난폭한 역사왜곡 책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한의 역사교과서 개정 논의는 “’좌파 잔재 청산’과 ’반공안보교육 강화’의 미명 하에 벌이는 역사 교과서 개악 책동”이라며 남한 정부가 “6.15의 대세를 차단하고 친미보수 세력의 지반을 강화하며 남조선의 새 세대들 속에서 동족에 대한 적대의식을 노골적으로 고취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남한 정부가 “교단에서 역사적인 평양상봉(남북 정상회담)의 의의를 훼손하고 반통일 정책을 합리화하는 궤변을 내리 먹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 교육성 대변인은 3일 담화를 발표해 “역사교과서 개악 책동은 정의와 진리에 대한 난폭한 유린, 역사와 진실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고 6.15 이후 남조선(남한)에서 높아진 자주, 민주, 통일기운을 거세 말살하려는 불순한 범죄적 기도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비난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