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대선에 영향력 못미쳐”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남한의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지만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데릭 미첼 선임연구원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남한 국민이 북한에 대해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북한의 남한 정치개입 의도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많은 남한 국민들을 당황시킨 상황에서 북한이 남한 선거정국에 개입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알 수 없다”며 “북한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한에 안 좋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발언은 북한 뿐 만 아니라 여당인 열린우리당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첼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무슨 이유로 남한 대선에 관여하려는지 알 수 없지만 이는 자신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했거나 남한의 선거과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온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이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노무현 정권에 이어 보수적이지 않은 남한 정권을 선호하고 있지만 이러한 바람이 남한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며 “북한은 남한 지방선거 등에서도 집권당의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큰 승리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말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나 그 당을 이은 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하더라도 그로인해 북한이 핵문제 등에서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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