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기자·전문가 실명비난…”모략도수 높아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8일 기자와 전문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남한 보수언론들이 “모략방송이 날이 갈수록 도수를 높여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남한 기자들과 전문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괴뢰보수언론의 나팔수, 매문가들은 명심해야 한다’는 ‘남조선언론문제연구원’의 개인필명 글을 통해 “‘조중동’을 비롯하여 ‘KBS’, ‘MBC’, ‘데일리NK’ 등 보수언론들이 현 집권세력의 독재부활책동과 동족대결정책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보수언론들의) 이른바 ‘기자’, ‘전문가’, ‘교수’, ‘박사’의 탈을 쓴 악질극우분자들이 거짓과 허위로 일관된 모략물을 밥먹듯이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이자들이 만드는 모략물, 내뱉는 악담들을 보아도 우리 공화국에 대해 ‘폐쇄국가’, ‘병진노선의 실패’, ‘북에서 통일의식의 희박’ 등 거짓으로 가득 차 있다”고 강변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한 기자, 전문가들을 ‘모략질에 이골이 난자’ ‘우리의 존엄 높은 체제를 헐뜯는 자’ ‘북남 간에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는 자’ 등으로 분류하고 KBS 소현정, TV조선 박종진, MBC 김현경, SBS 안경식(안정식의 오기로 추정) 대북관계박사, 조선일보 김태익 논설위원, 강인선 국제부장,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 고려대 김성환, 남성욱 교수, 세종연구소 문순보 연구위원 등 총 18명에 대해 실명 비난했다.


매체는 “(이들은) 우리의 대화평화 의지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살라미전술” ‘틀에 박힌 위장공세’로 비하하고 ‘우리 민족끼리’ 구호는 기만적인 표어’라느니 뭐니 하는 해괴한 말만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심지어) 우리 공화국의 최고 존엄까지 걸고드는 천하 망동 짓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현 보수집권세력에 의해 남조선에서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한 진보적인 언론활동은 무참히 탄압 당하고 괴뢰보수 언론들만이 살판치고 있다”면서 “(이는) 제2의 ‘유신’ 독재체제의 구축을 위해 괴뢰패당은 어용언론들을 손아귀에 거머쥐고 이용해 먹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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