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北 정상회담록 공개한 국정원 해체 주장

북한은 지난달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간의 정상회담록을 공개한 국가정보원에 대해  “모략의 소굴 정보원을 해체하고 민주화된 세상에서 자주통일의 새 아침을 안아오려는 남조선인민들의 의로운 투쟁은 그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15일 ‘통째로 불살라야 할 모략의 소굴’이라는 글에서 “남조선 집권세력은 담화록 공개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핵심당사자, 공모자로서 그 어떤 요술을 부린다 해도 사건들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이어 신문은 “보수집권 세력과 작당하여 민심기만과 정치교란을 일삼은 정보원 패거리들의 망동은 남조선 사회의 민주화 실현에 대한 악랄한 도전으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정보원의 해체는 시대의 요구이며 남조선 민심의 한결같은 의지”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국정원이 지난해에 있은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진영의 연장을 위해 여론을 조작했다”면서 “여론조작이 폭로 돼 정권위기가 초래되자 북방한계선 문제로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대화록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가장 신성시되어야 할 북남 수뇌들의 담화록이 모략과 날조, 동족대결에 이골이 난 정보원 패거리들에 의해 악용된 것은 실로 경악할 일이다”면서 “북남대결의 본거지인 정보원이 계속 존재하는 한 북남 관계개선에 대해 결코 기대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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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