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北 가톨릭 회의서 “교황 초청하면 좋겠다” 밝혀



▲지난 1일 평양을 방문한 천주교 사제단이 장충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사제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천주교주교회의 제공

한국 천주교가 내년부터 주요 경축일에 평양 장충성당에 사제를 파견해 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부활대축일에 서울대교구 사제가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나흘 동안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가톨릭 사이의 교류 협력 논의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김희중 대주교는 “남북관계에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내년 부활절부터 평양 장충성당에서 미사가 봉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서울대교구 사제 파견 문제는 평양교구장 서리인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전, 사후에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주교는 북한의 사제 양성을 돕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사제 파견이 이뤄진다면 그런 문제도 논의할 수 있겠지만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또 “‘북측이 교황님을 초청했으면 좋겠다’고 가볍게 말했는데 북측에서는 ‘그렇게 되면 좋죠’라고 답했다”며 “북한의 신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한국 가톨릭 주교의 북한 방문은 개인 자격으로는 몇 차례 있었지만, 주교회의 차원의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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