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先軍의 길에 미래 있다” 선전 강화

북한 언론매체들은 휴전협정 체결 56주년(7.27)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先軍)정치’가 북한 체제를 고수해 나가는 “사회주의 정치의 본보기”이며, 한반도 평화수호의 “보검”이라고 주장하면서 선군정치의 유지.강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선군의 길에 우리의 휘황찬란한 미래가 있다’는 제목의 논설을 실어 “현 시기 사회주의 정치가 해결해야 할 근본 문제는 제국주의와의 첨예한 대결 속에서 어떻게 나라의 존엄과 인민의 운명을 수호하며 민족의 자주적 발전의 길을 열어나가는가 하는 것”이라며 “선군정치는 이러한 시대적 문제에 가장 올바른 해답을 주는 사회주의 정치의 본보기”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오늘은 비록 어렵다 해도 앞을 내다보면서 자주권 수호의 튼튼한 담보를 마련하는 정치가 미래를 위한 애국애족의 정치”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선군정치의 새 역사를 펼치고 미래를 위한 정치의 본보기를 마련한 희세의 정치원로”인 김 위원장과 “사상과 뜻, 숨결과 운명을 같이하는 백옥같은 충정의 인간, 그 어떤 강풍이 불어도 장군님만을 믿고 따르며 혁명의 수뇌부 두리에 단결하는 인간”이 될 것을 주문, 김 위원장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요구했다.

신문은 제2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을 거론, “오늘 우리는 원수들의 그 어떤 침략도 물리칠 수 있는 튼튼한 군사적 담보를 마련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가 선군정치를 계속해 나가는 한 우리 인민은 자주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떨치며 강성대국을 일떠세워 남부럽지 않게 잘살게 될 것이며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은 반드시 최후승리를 이룩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은 비열한 사상문화적 침투와 심리모략전을 강화하면서 우리 혁명의 3세, 4세와 그 다음 세대를 노리고 있지만 그것은 허황한 망상”이라며 “선군정치에 의하여 천만군민의 일심단결, 군민 대단결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천백배로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휴전협정 체결일 기념사설에서도 노동신문은 북한군과 주민들에게 “당의 선군사상, 선군혁명 노선을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고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선군의 요구대로 풀어나가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26일 정전협정 체결 56주년을 맞아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우리는 반제 반미투쟁의 승리의 보검이며 조국번영의 위력한 무기인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7.26)는 ‘선군은 평화의 근본담보’라는 글에서 “선군정치가 없었다면 조선반도에서는 미국에 의해 전쟁이 이미 열백번도 더 일어났을 것이고 우리 민족은 무서운 전쟁의 재난을 겪게 되었을 것”이라고,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선군정치가 있어 이 땅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이 굳건히 담보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1월1일 김 위원장이 ‘다박솔 초소’를 방문한 것을 선군정치의 시발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2005년에는 김 위원장이 남산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하던 해인 1960년 8월25일 김 주석을 따라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105탱크사단을 방문한 것을 “선군혁명 영도”의 시작이라고 선전하기 시작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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