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애도화환 받는다…”김정일은 세계의 어버이”

중국에서 보내는 김정일을 애도하는 화환이 북-중 세관을 통해 들여 보내지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21일 전했다. 북한 당국에선 외국에서 보내지는 화환을 ‘김정일 우상화’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경지역 당·행정 관료들과 대북 무역업자, 방중(訪中)중인 북한 무역업자나 사사(私事)여행자들이 들여보내고 있는 화환은 받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앞서 북한 당국은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외국 조문단을 일체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사사 여행자들이 직접 애도화환을 가지고 들어오는 것만 허용했었다.


양강도 소식통은 “보위부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도당에서 도 보위부 반탐과 국경담당 보위사령부 일꾼들에게 중국에서 보내는 화환은 받으라고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세관을 통해 조문단은 들어올 수 없지만 화환은 받고있는 셈이다.


함경북도 소식통도 “남양세관을 통해 들어온 듯한 중국글로 되어 있는 화환을 봤다”며 “애도기간 화환은 계속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김일성동상이 있는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에는 한어(漢語)로 애도를 표시한 화환들이 여러 개 세워져 있다. 소식통은 “당 조직을 통해 ‘김정일 동지께서 세계의 어버이였다는 것은 외국인들이 보내는 화환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