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지원으로 유가급등 피해 없어”

이란 핵문제 등으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은 당장 큰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북한 경제전문가 루디거 프랑크 교수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원유 수요량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가져오고 있지만 중국이 가격을 올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계속해서 낮은 가격으로 북한에 원유를 공급한다면 손해를 입겠지만 그 정도는 중국이 떠안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보다는 북한 경제를 도와줌으로써 (중국이)얻는 전략적인 이득이 더 크다”고 말했다.

프랑크 교수는 또 장기적으로 볼 때 국제유가가 오를수록 북한이 대체연료 개발과 유전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사례로 북한이 작년 말 중국과 원유 공동개발 협정에 서명했고 2004년 영국계 유전개발사인 아미넥스와 20년 장기채굴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언급했다.

한편 프랑크 교수는 동독 출신으로 남한의 고려대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을 수학한 이색적인 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빈 대학 동아시아 정치경제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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