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당국 조난선박 구조에 공식 사의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중국이 옌타이(煙臺) 인근 해역에서 침몰된 ’증산호’의 선원들을 구조해준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시하고 북중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얼마전 우리 선박 증산호가 무역화물을 싣고 중국 산둥반도로 항행하던 중 옌타이시 앞바다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조난당했다”며 “조난신호를 받은 후 중국측은 즉시 해당 부문에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을 전개하라는 지시를 하달했고 산둥성 해사국, 옌타이시와 웨이하이시 해상구조센터, 해당지역 군부대에서는 긴급조치를 취해 수 십척의 구조선박을 조난지점에 파견했다”고 소개했다.

이 통신은 “현지 지방정부와 주둔 군부대에서는 수 천명의 군중과 군인을 동원해 대규모 구조작업을 전개했고 많은 양의 추위방지물자와 의료진을 동원해 구조된 선원에 대한 치료사업도 해주었다”며 “그 결과 이번에 조난당한 우리 선박선원 23명 중 20명이 구원돼 조국의 품에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에 중국측이 조난당한 우리 선박선원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성의있게 해준 것은 날로 좋게 발전하는 전통적인 조(북).중친선의 발현으로 된다”며 “우리는 중국정부와 지방인민들이 조난당한 우리 선원들에 대한 구조와 치료를 성의있게 해준데 대해 매우 고맙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우리는 앞으로도 중국측과 함께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훌륭한 미풍을 살려 조.중 친선관계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무역선인 증산호는 지난달 28일 오후 옌타이시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으며 중국 해사당국은 총 23명의 선원 가운데 21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지만 이중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구조된 선원 20명은 웨이하이시 진하이완 병원에 입원해 중국당국의 관심을 받으며 치료를 받았고, 귀국길에는 중국에서 마련해준 의류를 착용하고 각종 선물을 가지고 있었으며, 중국의 지역언론들은 북한 선원들의 동정과 수색상황 등을 중계방송식으로 보도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북한의 류수남 조선증산선박회사 대표는 지난달 29일 구조된 선원들이 치료를 받고 있던 웨이하이시를 방문해 해사당국과 수색구조 및 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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