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PSI 훈련참관’ 철회 요구…”南, 책임지게 될 것”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9일 남측에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훈련에 참관키로 한 결정 등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북측이 남측의 PSI 훈련 참관 방침에 반응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기 위해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대량살상무기전파방지’ 훈련에 남조선이 참가하기로 한 것은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며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남조선 당국이 전파안보발기(PSI) 훈련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외세와 함께 동족에 칼을 빼든 또 하나의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행위로 낙인하면서 이를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주도의 전파안보발기 훈련참가 결정은 남조선 당국이 미강점군의 전략적 유연성 인정과 함께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세계 제패 전략에 점점 더 깊이 말려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대량살상무기전파방지를 다른 나라에 대한 침략의 명분으로 써먹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미국은 그것을 구실로 남의 나라 주권을 유린하고 선박이나 비행기까지 뒤지면서 침략행위를 마구 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남조선당국은 사태의 진상을 바로 보고 전파안보발기 훈련참가 결정을 당장 철회하여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후과에 대하여 남조선당국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작년 12월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량살상무기(WMD) 차단훈련을 포함시키고 오는 4월5∼6일 호주에서 개최되는 PSI 훈련에 참관단을 파견키로 결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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