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물질 행불사건’ 해명 요구

북한 평양방송은 16일 미국 상무부의 핵물질 관련 수출 통계와 한국의 통계 불일치로 빚어지고 있는 이른바 ‘사라진 핵물질’ 사건에 대해 검증가능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 방송은 이날 ’덮어버릴 수 없는 엄중한 사건’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미국과 남조선 사이의 핵물질 거래 과정에 수 백t에 달하는 우라늄이 행처를 감춘 특대형 범죄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양방송은 “만약 미국과 남조선 사이의 거래 과정에 행처가 불명해진 수 백t의 우라늄이 핵무기로 전용되는 경우 그것이 조선반도의 비핵화 실현에 난관과 장애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운명에 어떤 엄중한 후과(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은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목표로 정했고 핵문제 해결에 관한 우리의 원칙적인 입장과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책임이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의무사항에 대해서도 명백히 밝혔다”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우리의 핵무기 계획 포기만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남한의 핵개발과 관련, “지난 시기 남조선 당국은 그 막 뒤에서 핵무기 기본원료인 우라늄 농축실험을 하는 등으로 핵무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며 “이제는 해마다 수 백t의 우라늄을 끌어들이고 기록도 없이 처분하기에 이르렀으니 그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데 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태도와 관련, “IAEA는 지난해 미국과 남조선 사이에 우라늄 거래량이 맞지 않았는 데도 이를 문제로 삼지 않았고 조사나 사찰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핵물질 거래를 검증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IAEA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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