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년 공동사설’이란

 북한은 매년 1월1일 당보(노동신문), 군보(조선인민군), 청년보(청년전위) 3개 신문에 같은 내용의 사설을 게재하는데 이를 `신년 공동사설’이라고 한다.


신년 공동사설은 북한의 그해 정책 기조를 국내외에 천명하는 `공식 신년사’라 할 수 있다.


1995년부터 나타난 공동사설은 서두에 전년을 결산한 뒤 정치, 경제, 군사, 대남.대외관계 순서로 정책 목표를 제시한다.


공동사설의 방점은 북한이 처한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몇 년만 봐도, 1차 핵실험 직후인 2007년 공동사설은 핵실험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면서 국방력 강화와 경제 건설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남한의 정권 교체기였던 2008년에는 남북 경제협력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의 과제를 제시했다. 작년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문제를 거론하면서 남한 정부를 험하게 비난하는 양면성을 보였다.


김일성 주석이 살아 있던 1994년까지는 매년 김 주석이 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김 주석이 사망한 후 이듬해부터는 권력승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서지 않고 공동사설로 대신해왔다.


북한 정권의 첫 신년사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 `신년을 맞이하면서 전국 인민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김 주석의 연설이었다. 그후 신년사, 축하문, 연설, 공동사설로 명칭과 형식이 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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