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군정치’ 선전 강화

북한은 휴전협정 체결 55주년(7.27)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先軍)정치’의 정당성을 선전하면서 이로 인해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고 있고 남측도 덕보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선군으로 빛나는 민족의 영원한 전승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선군이야말로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변함없이 우리 조국과 민족의 힘이고 존엄이며 승리”라면서 6.15 공동선언과 10.4남북정상선언의 채택, 민족 화해와 단합 등은 “조선반도의 평화를 믿음직하게 수호하며 자주통일의 유리한 환경을 마련해 준 위대한 선군정치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는 26일자 최신호에서 ’선군은 평화의 근본 담보’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북한이 ‘선군정치’를 실시하는 이유는 미국의 “침략책동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며 선군 실시로 “외세의 그 어떤 군사적 도발과 침략책동도 일격에 단호히 제압할 수 있는 현대적인 자위적 국방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선군으로 마련된 공화국(북한)의 강력한 자위적 군력은 내외 호전세력의 무모한 전쟁도발을 억제하며,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는 든든한 방패로 되고 있다“면서 ”선군정치가 없었다면 조선반도에서는 미국에 의해 전쟁이 이미 열백번도 더 일어났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신문은 ”공화국이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허리띠를 조이고 강력한 군력을 다져놓았기에 북과 남의 온 겨레가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마음 놓고 살고 있다“면서 ”남녘 인민들 속에서도 선군정치의 덕에 편안히 지내면서 경제생활도 하고 각당, 각파, 각계 단체들이 정치활동도 하며 종교인들이 신앙생활도 하고 있다는 찬양의 목소리들이 계속 울려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군정치’가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은 북한 박의춘 외무상이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도 되풀이됐다.

북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 외무상은 지난 24일 회의 연설에서 남한 정부를 비난하는 가운데 ”지금 조선반도의 평화는 선군정치의 빛나는 결실인 우리(북)의 전쟁 억제력에 의하여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위원장을 ”선군영장“으로 찬양하면서 ‘선군정치’가 계속 될 것임을 밝혔다.

휴전협정 체결 55주년을 맞아 북한 노동신문이 발표한 기념 사설의 제목도 ’당의 선군 영도 따라 백전백승의 역사를 끝없이 빛내어 나가자’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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