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 관계개선 -> 비핵화’로 대화전략 바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북이 가시권에 들어선 가운데,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6일 비핵화 진전을 위해선 먼저 북한과 미국이 회담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 관계개선 방도”에 관해 “논의를 깊여야(심화)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당국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비공식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신문은 ‘다자회담의 전제는 비핵화에 관한 조미(북미)합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교전 쌍방인 조선(북한)과 미국이 평화공존의 궤도에 들어서야 비핵화 실현의 실마리가 풀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6자회담 재개’에 대해 말하지만”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발동으로 북핵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이 무효화됐다는 북한의 입장에 따라 “비핵화 논의의 기초가 허물어진 셈”이어서 “현 단계에선 6자가 한자리에 모여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공통의 의제가 없다”는 것.


이에 따라 “비핵화 실현의 길을 열어놓을 새로운 합의”로 북미 양자회담에서 북미간 “적대관계 청산에 대한 견해 일치”를 도출하는 데 북한이 과녁을 맞추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북한은 “과거 6년간 다국간 협의의 틀안에서 합의를 맞들어 (미국에 대북 적대시) 정책 전환을 촉구했으나 결국 미국은 변하지 않았다”는 교훈을 얻음에 따라, 먼저 북미 양자회담에서 관계개선 합의를 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다자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순서로 “대화전략을 새로 세웠다고 볼 수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신문은 이러한 북한의 대화전략에 의해 “조미회담이 열려도 결실이 없다면 당연히 다자회담도 없다”며 “당사자(미국)가 비핵화 실현의 지름길을 찾기 전에는 다른 나라가 그 무슨 협조와 지원을 자청하여도 별로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선측의 논리에 따르면 다자회담이 열리자면 우선 조미회담이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그러자면 조선과 미국의 논의가 맞물려야 한다”고 먼저 북미회담에서 관계개선의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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