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총리 재정상’ 임명…재정기능 강화 의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18일 ‘정령’을 통해 김완수 재정상을 해임하고 박수길을 부총리 겸 재정상으로 임명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내각의 부총리는 본래 4명이었는데 이날 인사로 5명으로 늘어났다.

북한이 부총리를 5명으로 증원하고 재정상을 부총리가 겸하게 한 것은 오는 2012년 ‘강성대국’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재건 정책에서 재정의 중요성을 인식, 재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뜻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 당시 곽범기, 태종수, 로두철 3명을 유임시키고 전승훈 대신 오수용을 새로 기용했다가 태종수를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로 옮기면서 지난 4일 박명선을 후임 부총리에 임명했었는데 이들 4명의 부총리에 대한 해임 소식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 박수길 부총리는 추가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박수길 부총리 겸 재정상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았으나, 대외적으로 알려진 북한의 주요인물 가운데 제10기부터 올해 새로 선출된 제12기까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내리 선출된 박수길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있어 같은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박수길 함북 인민위원장은 지난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경북도 연사지구 혁명전적지를 현지지도할 때와 이달초 함북 경성군과 명천군 경제시설을 시찰 때 그를 영접하는 등 올해 들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김완수 전 재정상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회의 당시 재정상에 유임되면서 최고인민회 부의장에 올랐었는데 통상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은 내각 기관장을 맡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임명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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