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露, ‘위험 초래하는 군사 활동 방지’ 협정 체결

북한과 러시아가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12일 평양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오금철 부총참모장, 러시아 총참모부 니콜라이 보그다노프스키 제1부총참모장,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駐)북한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협정문에는 보그다노프스키 제1부총참모장과 오금철 부총참모장이 서명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양국의 협정 체결은 지난 6월 세르게이 나리시킨 하원 의장과 최태복 북한 인민회의 의장 면담 가운데 논의됐다고 러시아 스푸크니크통신은 보도했다.

당시 양국은 ‘상위 수준의 준비 단계’에 올해 말 쯤 서명하자는 결론을 내렸으며, 러시아 정부는 이미 ‘위험을 초래하는 군사 활동 방지’에 대한 북한과 러시아 간 협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협정은 ‘위험한 군사행동’을 불가피한 상황이나 실수로 상대국 군대 인근에서 행해져 인명 피해나 물질적 손해를 일으키거나 긴장을 조성할 수 있는 군사 활동으로 규정했다.

또한 양측이 상대국 군대 주둔지 인근에서 군사 활동을 할 때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신중을 기할 것과 군사장비나 병력의 상대국 입국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평양에 도착한 러시아군 총참모부 대표단은 북측 관계자와 양국 군대 간 전통적 친선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지난해 12월 북한과 체결할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에 관한 협정’ 초안에 서명하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북한측과 협상을 진행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