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황강댐 방류 안 해도 문제..경기도 대책 마련

북한 황강댐이 적정량의 물을 흘려보내지 않을 경우 갈수기 임진강 주변 농경지 7천355㏊의 피해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양수장 펌프를 보강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4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발간한 ‘임진강 수계 농촌용수 공급대책 보고서’에서 북한이 봄, 가을 갈수기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방류를 중단하면 각 양수장의 취수 기준 수위보다 0.98∼1.98m 낮아지고 수량(양수장 수위 기준)도 18∼40%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북한이 2007년 10월부터 황강댐 담수를 시작한 이래 임진강 부근 현지 실태조사를 거쳐 이번 보고서를 내놓았다.

평소 초당 물 8.37㎥를 흘려보내는 황강댐이 방류를 중단해 임진강 수위가 낮아지면 임진강 수계 양수장 16곳 중 4곳의 흡입로가 강 밖으로 드러나 취수 기능을 상실하고, 연천.파주.고양 등 농경지 7천355㏊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도2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16년까지 1천735억원을 들여 연천 왕산.노곡과 파주 율포.대단위 등 양수장 4곳의 펌프 흡입로를 강 속 깊이 설치하기로 했다.

용수로 48.3㎞ 구간도 시설노후화와 파손이 심한 것으로 확인돼 누수를 막기 위한 관로화 등 보수 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도2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농경지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어업 못지않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높이 34m, 길이 880m로 휴전선 북쪽 42.3㎞ 지점에 있는 황강댐은 최대 3억∼4억㎥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연간 용수 공급량은 연간 9억∼1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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