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화물선 ‘북한산 제수용품’ 가득 싣고 부산항에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북한산 제수용품을 가득 실은 북한 국적 화물선이 부산에 도착한다.

23일 부산항만공사와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부산항과 나진항을 오가는 북한국적 정기 화물선 ‘단결봉호'(1천592t)가 22일 오후 10시께 나진항을 출발, 25일 오전 8시께 부산 감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열흘에 한번 꼴로 부산과 나진항을 오가는 단결봉호가 부산 감천항에 입항하는 것은 이젠 낯설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에는 단결봉호의 화물량이 보통 때보다 크게 늘었다.

이유는 추석을 맞아 마른 고사리와 버섯, 새우, 명태살, 대구, 냉동 문어 등 제수용품을 많이 실었기 때문이다.

단결봉호의 대리점인 국보해운은 “보통 때 단결봉호가 북에서 싣고 오는 화물은 약 6m짜리 컨테이너로 80∼90개였는데 이번엔 120∼130여개로 늘었다”면서 “추석을 맞아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나물류에다 해산물이 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수입된 농수산물들은 북한 물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재래시장의 도매상으로 유통된다.

북한 농수산물은 무관세여서 중국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데다 북한 물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나아져 수입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한 북한물품 수입업자는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되면 북한에서 수입되는 제수용품 화물이 보통 때에 비해 30% 이상 는다”며 “주로 실향민들이 추석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북한산 농수산물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부산∼나진 항로에는 2007년 5월19일 강성호(1천853t)가 운항을 시작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19일 배가 비파호(1천126t)로 바뀌었다 지난해 4월8일부터 단결봉호로 교체돼 운항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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