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화물선 부산 감천항 입항

북한 화물선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부산항을 찾았다.

북한국적 1천853t급 화물선 강성호는 21일 오전 부산 감천항에 입항, 화물 적재용 빈 컨테이너 50개를 싣고 곧장 북한 나진항으로 출발했다.

북한 화물선의 부산항 입항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해운합의서에 근거해 이뤄졌으며, 앞으로 매월 3차례 가량 남북을 오가며 수산물과 공산품 등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선박 대리점인 국보해운은 강성호가 당장 물량이 많지 않아 부정기 취항하지만 점차 교역물량이 늘어나면 정기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해양청과 세관, 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도 북한 선박의 부산항 입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박 검사와 출입국 문제 등 별도 출입항 관리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